재테크

렌딧 투자가 매력없는 3가지 이유

진진파파 2020. 7. 21. 20:16


안녕하세요. 진진파파입니다.
오늘은 P2P투자의 대표주자인 렌딧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투자처를 알아보다보면 흔히 접하게 되는게 바로 다양한 종류의 P2P 투자 입니다.
낮은 문턱과 고수익으로 광고하는 터에 저역시도 2017년 7월부터 렌딧으로 투자를 시작했었습니다. 적금금리가 2%대에 머무는 실정이라 10%에 가까운 고금리는 너무나 매력적이었죠.

분산 투자라는 컨셉도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분산을 하면 할수록 안전할것이라는 믿음이 마음속에 있었죠.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절대로 렌딧 투자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늘어가는 부실위험

렌딧에서 광고하듯이 분산을 통해서 부실 채권에 대한 위험성을 낮출수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채권들의 전체 부실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래는 렌딧에서 공개하고있는 공시자료에서 가져온 내용입니다.

연도별 렌딧 공시자료

부도율을 줄이기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곤 하지만 현재까지나타나는 숫자들은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제가 3년간 보유하던 채권들의 상태는 어떨까요?

3년간 보유한 채권 현황 요약


모든 숫자를 더해서 총 1693개의 채권이 저를 거쳐갔었는데 그중에 부실+부실확정 채권수만 96개입니다. 현재까지만해도 5.67%의 부실율입니다.
거기에 연체중인 채권이나 정상채권중에서도 언제든 부실이 발생할수 있기 때문에 만기가 다가올수록 최종부실은 더 많아질겁니다.
아무리 분산을해 도 평균 이율에 5%이상을 깎이게됩니다...
이건뭐.. 김건모..... 투자의욕이 확 꺾이죠 ^^


낮은 실질 수익률

앞서 말씀드린 부실위험과 동일선상에 있는 내용이긴합니다만,
결과적으로 얻게되는 수익이 너무나 낮습니다.
초기 광고에서는 10%가까운 수익이 날 수 있다고 홍보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은 늘어나는 부실율로 실질 수익률이 상당히 낮아진 상황입니다.
지난 2020년 7월 8일에는 렌딧 운영 60개월을 기념(?)한 발표가 있었는데, 한번 내용을 살펴볼까요?

렌딧 발표 기사 캡쳐 (2020.7.8)


최근 18개월 평균수익률이 18개월 평균이 6.9%로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저는 지난 59개월 평균 수익률이 4.3%에 그쳤다는 점이 눈에 더 띄네요.
어지간히 안전하다는 증시 추종 ELS가 연 10%가까운 수익률인 현시점에서..
정말 현타가 옵니다...후...


떨어지는 환금성

초창기부터 지적 되어오던 문제입니다.
내가 투자한 돈을 아무때나 환급받을수 없다는 아주 큰 단점.. 채권 만기에 따라 최대 3년이나 기다려야하고 혼합형채권의 등장으로 상환받는 금액도 일정치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환금성 개선을 위해서 2019년에 채권을 사고팔수 있는 렌딧 마켓이라는 것이 생겼지만!

렌딧 마켓 판매 수수료율 공지


마켓에 판매시 채권 잔액의 3%가 수수료로 책정된다는 점 알고 계신가요? 유동성을 얻기 위해 3% 수수료를 내는것. 그건 과연 합당한 일일까요?


이뿐만 아니라 점점 줄어들고 있는 전체 대출 금액으로 인한 렌딧 서비스 자체의 위험성이나 늘어나는 다른 업체들로 인한 경쟁력 약화. 금융권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인해 낮아지는 금융권 대출의 문턱 등도 렌딧 투자를 망설이게하는 이유로 지적하고 싶습니다.

렌딧 대표님 및 직원분들도 모두 훌륭한 분들이라 분명 점점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개선 시키고 계시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합리적 투자자로서 현재 시점에서 렌딧 투자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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